[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존재감 커지는 모바일게임 4·5월 신작들

‘게임할 땐! 국민트리’의 2023년 5월 3주차 빅데이터 게임순위입니다. 국민트리는 매주 네이버와 구글을 비롯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빅데이터로 게임 순위를 제공합니다. 이번 주에는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 4월 신작 2종 최상위권 장악

안녕하세요. 2023년 5월의 세 번째 주간 빅데이터 게임순위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도 ‘붕괴: 스타레일’의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검색량이 20% 가까이 상승해 ‘로블록스’를 제치면서 모바일게임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죠. 매주 돋보이는 행보를 남기고 있습니다.

‘붕괴: 스타레일’의 좋은 분위기는 비단 검색량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5월 17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3위, iOS에서는 6위를 기록했죠. 유저 평가도 대체로 호의적이라 롱런의 기반을 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장기 흥행에는 안정적인 운영이 필수인데요,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처럼 질주하는 ‘붕괴: 스타레일’이지만, 1위 등극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나이트 크로우’가 2위 이하 타이틀과의 거리를 크게 벌려 놓았기 때문이죠. ‘나이트 크로우’의 검색량이 급감하지 않는 한 역전 가능성은 굉장히 낮은 상황입니다. 그 정도로 현재 경쟁자가 없다는 뜻이죠. 게임 오픈 이슈가 점점 빠지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 타이틀의 선전으로 인해 모바일게임 최상위권은 4월 신작이 장악하게 됐습니다. 상술한 것처럼 각자의 영역을 구축한 터라 당분간 1, 2위 자리를 유지할 것 같군요. 검색량이 항상 비슷한 ‘로블록스’가 호시탐탐 2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는 점 정도가 변수입니다. 4위 ‘프라시아 전기’ 이하 타이틀은 TOP 3에 진입할 힘이 살짝 부족한 듯싶네요.

여기에 5월 신작들도 서서히 존재감을 키우고 있어 향후 차트 변화를 주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선봉으로는 ‘와일드헌트’와 ‘유그드라 리버스(31위, NEW)’를 꼽을 수 있죠. 둘 다 이번 집계를 통해 모바일게임 부문에 데뷔했습니다. 첫 성적이 대단히 인상적인 건 아니지만, 잠재력은 충분한 것으로 예상되죠. 아울러 후술할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도 5월 기대작들 다수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차트에 신선한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온라인 – 창작 모드로 상승세 탄 ‘폴 가이즈’

이번 주 온라인게임 차트에서는 2개 타이틀이 기분 좋은 순위 상승을 맛보았습니다. 하나는 ‘리니지’, 다른 하나는 ‘폴 가이즈’죠. 둘 가운데 ‘리니지’는 ‘아덴 리버스 Vol.2’가 힘을 발휘한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얼마 전 컨퍼런스 콜에서 나온 모바일 버전 이야기가 원작 ‘리니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듯싶네요.

‘폴 가이즈’는 새 시즌 시작과 함께 도입한 맵 제작 시스템이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5월 3일, 개발진은 약 30분 분량 영상으로 ‘폴 가이즈’의 시즌 4 내용을 소개했죠. 핵심은 ‘폴 가이즈 크리에이티브 콘스트럭션(이하 폴크리)’이란 이름의 맵 제작 시스템이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폴크리를 활용해 더 많은 라운드를 빠르게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시즌 4에만 약 50개의 라운드를 추가할 예정이죠.

폴크리는 지금까지 게임에 나온 장애물을 활용 가능하며, 경주로와 장애물을 원하는 각도, 위치에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복사 붙여 넣기나 동시 선택 같은 편의 기능은 물론, 컨트롤러로 맵을 제작하는 내용까지 공개돼 콘솔 플레이어도 쉽게 폴크리를 활용할 전망이죠.

이런 폴크리는 유저들의 창작욕을 자극하는 콘텐츠이기에 이번 시즌 4에서 ‘폴 가이즈’의 아쉬움으로 지적받던 반복적인 플레이가 일정 부분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폴크리로 맵을 제작한 후 테스트를 마쳤다면 이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럼 라운드 코드가 발급되고, 다른 이에게 공유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죠. 개발진은 인기 있는 라운드를 모아 최고를 모으는 사이드 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팀 – ‘스타듀밸리’ TOP 3 재진입

지난주까지만 해도 스팀 TOP 3는 탄탄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 호그와트 레거시 – 옥토패스 트래블러 II’가 굳건함을 과시했죠. 여기에 4위 ‘림버스 컴퍼니’가 수문장으로 떡하니 버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4개 타이틀의 장기 집권이 예상되었는데요, 생각보다 빠르게 구도가 무너졌습니다. ‘스타듀밸리’가 2계단 순위를 올리며 3위에 복귀했거든요.

이번 순위 상승은 ‘스타듀밸리’의 자체 검색량 상승으로 인한 결과였습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II’도 소폭 올랐지만, 증가 수치 차이가 너무 컸죠. 추가로 TOP 5 타이틀 중 ‘스타듀밸리’의 상승 폭이 가장 커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2위 등극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최근 화제의 타이틀 ‘돈 스타브 투게더’는 금주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스타듀밸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검색량이 증가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고 있죠. 동시에 6위 이하 타이틀과의 격차를 제법 벌린 상태라 이번 역주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전예약 – 5월 출시작, 출격 준비 완료!

5월이 어느덧 3주차를 맞이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사전예약 타이틀 가운데 5월 출시를 발표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죠. 18일을 기준으로 보면 ‘블랙클로버 모바일(5월 25일)’, ‘클로저스RT: 뉴 오더(5월 중)’, ‘아우터플레인(5월 23일)’, ‘블랙핑크 더 게임(5월 18일)’이 대상입니다. 4개 타이틀 가운데 ‘블랙핑크 더 게임’이 포문을 열었죠. 모두 저마다의 강점이 있어 5월 말부터 6월 초 모바일게임 차트의 변화를 주도할 전망입니다.

6월 출격을 예고한 타이틀도 있습니다. ‘브라운더스트 2’와 ‘픽셀 히어로’죠. 여기에 아직 출시일이 미공개인 게임들도 있어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기 전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이 게이머들에게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